무좀
피부질환 - 리즈미클리닉
무좀
무좀은 가장 흔한 곰팡이 질환으로 아마도 성인 남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감염이 되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대개 감염은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일어납니다. 즉, 무좀 환자의 발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 속에 있는 무좀균(곰팡이)에 접촉하게 되어서 옮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만일 집안 식구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집에서도 옮을 수 있습니다.
무좀은 각질만 많이 생기면서 가려움증은 별로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게 가려운 것이 보통입니다.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면서 진물이 날 수도 있고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발가락 사이에 생기거나 물집이 생기는 경우에 많이 긁거나 과잉 치료를 하게되면 감염된 부위가 손상되어서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무좀은 흔히 재발을 잘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그래서 이것저것 치료해보다가 용하다는 민간요법을 쓰기도 합니다. 이런 민간요법 중에 대표적인 것이 식초에 발을 담그거나 심한 경우,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것입니다. 간혹 식초에 정로환을 타기도 하지요. 실제로 이런 요법으로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식초에 들어있는 성분이 피부의 각질을 벗겨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단 각질이 벗겨지면서 좀 깨끗하게 보이고 가려움증도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해서 곰팡이가 완전히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재발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치료를 하다가 심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차적인 세균감염까지 생겨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무좀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깨끗하게 치료될 수 있는 병입니다. 먹는 약이 독하지 않냐구요? 간에 손상이 생기지 않냐구요? 예전에 썼던 약들은 먹을 때 속이 불편하기도 했고 간혹 간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쓰는 약들은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손발톱 무좀인 경우에는 약 3개월 정도 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미리 간기능을 검사해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된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하여 발이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