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선
피부질환 - 리즈미클리닉
완선
사타구니와 허벅지의 진균 감염으로 발의 무좀과 같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자신의 발 무좀으로부터 옮기거나 타인으로부터 전염됩니다. 매우 가려운 붉은 반점이 사타구니와 항문주변에서 생겨 지도처럼 번져나갑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성하며 겨울에는 증상이 없으면서 갈색으로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도록 앉아있는 남학생들에게 흔하며 대부분 발에 무좀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확인해서 같이 치료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흔히 습진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서 바르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일시적으로 증세가 호전되는 듯 하지만 결국 치료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면 피부가 얇아지고 허벅지 안쪽의 살이 트는 부작용이 잘 생기며 이 부작용은 돌이키기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복합 피부연고제라는 것이 매우 흔합니다. 습진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성분과 무좀 치료제인 항진균제, 세균 치료제인 항생제를 모두 섞어 하나의 약으로 만들어 올바른 진단 없이 사용하는 좀 무식한 약이지요. 이런 연고제를 발라 잘 낫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는 고사하고 잘못 사용된 성분에 의한 부작용만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치료는 무좀 치료제인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바르면 쉽게 완치됩니다. 단, 색소침착은 시간이 오래 지나야 호전됩니다.
완선은 남에게 보이기 어려운 부위에 생기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미루거나 스스로 판단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의의 진단 하에 치료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손쉽게 완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